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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생활

아직도 전세와 매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전세보다 매매가 좋은 이유

by 부동산쌤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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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구들을 만나 보면 여전히 매매와 전세를 고민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저는 전세를 살아 본 적이 없고 주변인들에게도 전세보다는 매매를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돈이 많아서 전세를 안 살았다는게 아니라 전세보다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부족해서 전세를 살수 밖에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현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든 전세든 대출 없이 계약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물론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을 기준으로 하면 대출을 끼고 거래를 하더라도 전세보다 매매로 진행하는 경우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단순 욕심일 뿐 전세가 아닌 매매를 선택하려면 지역이든 평형이든 조건을 낮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시말해, A아파트의 74타입 매매가 4억이고 전세가 3억일 때 전세보다 매매를 선택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A아파트 74타입 3억짜리 전세보다는 59짜리 3억짜리 매매를 선택하라는 이야깁니다.

 

저는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매매를 추천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주택을 매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리금 낼 수 있을 정도면 전세보다는 매매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주택을 매매 하여 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대출 이자만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원금과 함께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세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는 내야 하기 때문에 분할 상환해야 하는 원금 만큼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전세대출의 이율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으므로 매매일 때와 전세일 때의 차이를 엄밀히 따지면 전세대출과 담보대출의 이자 차액 + 매월 분할 상환해야 하는 원금 만큼이 더 필요합니다. 여기서 매월 분할 상환해야 하는 원금은 말 그대로 대출금을 갚는 것이기 때문에 저축성이라 보고 사실상 적금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결국 매매와 전세를 선택하기에 있어서 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이율만큼만 감당하면 되는 겁니다. 

 

다만, 저는 원리금을 낼 수 있을 정도라면 매매를 선택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원리금을 납입하기 어렵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 됩니다. 그렇다면 납입할 수 있는 수준의 대출한도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택을 매매하는 것이 더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유' 겠죠. 누구나 아시겠지만 전세인 경우에는 집에 못박는 것 조차도 눈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이 역전세난인 경우에는 혹시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조마조마합니다. 반대로 전세난으로 인해 집값이 폭등하는 경우에는 전세가를 올리지 않을가 조마조마 합니다. 결국 집값이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입니다. 

 

하지만 주택을 소유 하고 있다면 얘기는 다릅니다. 집값이 오르면 당연히 좋을 것이고 집값이 떨어지면 불안 할 것 같으신가요? 물론 불안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택은 투자대상이기 전에 거주가 목적인 소유물입니다. 비록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내가 언제든지 가서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 것은 주택의 매매가 투자용인지 거주(사용)용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예를들어 자동차를 팔 때 샀던 금액만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 없으실겁니다. 자동차는 투자보단 사용의 목적이 강하므로 감가가 된다 치더라도 그 동안 자동차를 이용한 대가로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택도 마찬가지로 투자가 아닌 거주(사용)의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집값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그 동안 사용의 대가라고 생각하면 아쉬울 것도 없습니다. 

 

사용의 대가 치고는 집값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구요? 사실 집값이 떨어져도 안팔면 그만입니다만,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주택을 투자의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예를들어 친구들과 미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칩시다. 여행 가서 사용하려고 환전을 했는데, 여행 하는 동안 환율 확인 하시는 분 계신가요? 반면 환차익을 이용해서 투자하시려는 분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환율을 체크 하실겁니다. 또한 환율이 너무 떨어진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땅을 치며 후회하겠지만 여행하시려고 환전하신 분들은 환율이 아무리 많이 떨어지더라도 여행가서 쓰고오면 그만이기 때문에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여행 끝나고 남은 달러 다시 바꾸려고 하는데 환률 떨어지면 기분이 나쁘잖아요?" 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경우에 대부분 환율 다시 오를때까지 달러로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주택을 거주용으로 생각하신다면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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