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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점점 젊어지고 스마트한 공인중개사

by 부동산쌤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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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하던 2015년, 20대의 젊은 나이로 공인중개사를 준비한다는게 그리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은 가족 혹은 친척 중에 공인중개사가 있을 만큼 이미 흔한 자격증이 되었고 기사로만 보던 공인중개사에 대한 시선은 따가웠습니다.

 

큰 꿈을 가지고 자격증을 준비 했던건 아니었지만 유창한 영업스킬 보다는 정직함과 솔직함을 더 우선순위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인중개사는 단독중개를 하기도 하지만 공동중개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중개사모임이 활발하고 1~2년차 초보 공인중개사부터 20~30년차 베테랑 공인중개사 까지 다양하게 만나서 정보 및 중개스타일을 공유하는 일이 많습니다.

 

공인중개사는 단독중개 또는 공동중개를 진행 하게 되는데 한 부동산에서 매도인과 매수인 혹은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두 중개하는 것을 단독중개라 하고, 매도인이 의뢰한 부동산과 매수인이 의뢰한 부동산이 각각 달라 두 개의 부동산이 함께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공동중개라 합니다.

 

저 또한 초보 중개사 시절 많은 중개사분들과 공동중개를 했지만 그 당시에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없는 대리인과 계약하는 경우도 많았고 계약절차 상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요구 했더니 20년 넘게 중개 하면서 한번도 문제 된 적 없는데 왜 굳이 들추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나름 정직한 공인중개사가 되겠다고 잘못 된 것을 바로 잡으려다 '어린 놈이 어른을 가르치려 든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공인중개사를 시작하면서 이런 일을 겪다 보니 아직까지도 공인중개사법이 생기기 전 '복덕방'시절 관례들이 공공연하게 보이는 것이 한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보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전문지식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 뿐만 아니라 중개의뢰인들의 지식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고 지금은 공동중개를 하다 보면 중개사분들이 상당히 스마트 해지고 사소한 것도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물론 수 없이 바뀌는 부동산 관련 법 개정과 전세사기 등의 문제로 공인중개사의 책임이 한 층 높아진 것도 사실이고 이제는 공인중개사자격증을 준비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더 이상 노후대비자격증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공인중개사가 단순히 부동산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 세금, 서비스분야에서 개인적, 제도적, 사회적으로 좀 더 전문가로서 인정받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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