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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손님이 바라는 공인중개사

by 부동산쌤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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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5년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할때 부터 정직하고 신뢰받는 공인중개사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전재산과 다름없는 큰 금액을 맡겨야 하는 중개의뢰인 입장에서는 신뢰 있는 공인중개사가 최고의 마케팅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면 이상과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손님들은 부동산에 방문하시면 '시세'를 물어봅니다. 이런 저런 상담을 한 후 대략적인 금액을 말씀드리면 당연한 얘기 일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매도인은 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원하고 매수인은 시세보다 낮은 금액을 원합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고 싶은 마음 혹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은 마은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 또한 제 물건은 비싸게 팔고 싶으니까요.

 

문제는 간혹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를들어 시세가 5억 내외인 아파트에 비슷한 동 비슷한 층 비슷한 상태의 물건을 어느 매도인이 5억5천에 내놓았다고 보겠습니다. 본인의 집이 너무 좋다며 장점을 늘어놓는 매도인은 손님들에게 다른집 보다 본인의 집을 우선순위로 권유해 달라고 합니다. 

 

얼마에 내놓든 주인 마음이지만 매수인은 조금만 관심 가져도 시세가 5억 내외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네이버부동산을 보고 오는 상황에서 5천만원이나 높은 집을 보고 싶어할까요?

 

그러면 매도인 분은 저희 집 진짜 좋다고 잘 말씀해서 데려오세요. 그게 중개사가 하는 역할 아닌가요? 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중개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제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더 부각시켜서 매도인이 원하는 금액을 받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중개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매수인에게 눈속임 해가며 장점을 만들어서 더 높은 금액을 받아 주는 것은 중개사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개사의 스타일 마다 다르게 느낄 수도 있지만 같은 조건의 집이 금액차이가 많이 난다면 더 비싼 집을 보여줄 공인중개사 분이 몇이나 계실까요? 

 

물론 오천만원에 달하는 인테리어가 되어있거나 복층구조, 선호타입 등 충분히 금액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조건이 있다면 중개사도 적극적으로 소개할테고 매수인도 다른 물건보다 더 높은 금액이더라도 합당한 금액이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과 같이 부동산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공인중개사가 더 정직하고 공정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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